박근혜 대통령, 신임 비서실장에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임명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신임 비서실장에 이원종 대통령 지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사진)을 임명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이병기 실장은 최근 4·13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청와대 분위기 쇄신 등을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신중한 검토 끝에 이 실장 사의를 수용한 뒤 행정 전문가인 이원종 위원장을 후임 실장으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임 실장은 19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90년대 초부터 2006년까지 서울시장을 비롯해 민선과 관선으로 충북도지사를 3차례 역임했다.

충북도지사를 마친 뒤엔 한국지방세 연구원 이사장과 서울연구원 이사장 등을 거쳤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엔 대통령 지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장을 지냈다.김 수석은 "신임 이 실장은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고 친화력과 신망이 있는 분으로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해 국민 소통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정책 추진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안종범 현 경제수석을 정책조정수석으로,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을 경제수석으로 임명했다.

안 정책조정 수석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 추진위 실무추진 단장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 경제 수석 등을 거쳤다.강 경제수석은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경제 이론에 대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지냈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