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IT쇼 2016] KT, 드론·백팩 등 이동기지국 솔루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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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기반 보안 플랫폼 '위즈스틱' 상용화 버전 첫 소개
5G 평창올림픽 통신망 체험도…기가 IoT 헬스밴드 서비스도

○드론 백팩 위성 등 재난용 통신

드론 LTE는 기지국의 핵심 장비를 드론에 탑재한 신개념 이동기지국 솔루션으로 세계 최초 초경량·초소형 비행 기지국이다. 백팩LTE는 기존 LTE 기지국을 배낭 형태로 축소해 무게가 총 9㎏에 불과한 이동형 기지국이다.위성LTE는 위성을 전송망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도서지역의 긴급통신, 광케이블과 마이크로웨이브 전송망 구축이 어려운 해상지역 등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는 또 초당 25기가비트(Gbps) 속도 시연을 비롯해 5G 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소개한다.
네트워크 기반 보안 플랫폼인 ‘위즈스틱’의 상용화 버전도 처음으로 내놓는다.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로 보안성을 강화한 기업 전용 LTE 서비스다. USB 형태로 돼 있어 PC나 노트북 등에 꽂으면 외부의 해킹 위협을 차단해주고 지문인식을 이용해 안전하게 공인인증서를 관리할 수 있다.
○미리 보는 5G 평창 동계올림픽KT는 88서울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에 이어 2018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관 통신사다.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해당 지역에 구축되는 1391㎞의 통신 관로를 기반으로 3만5000개 유선 통신라인을 설치하고 최대 25만여대 단말기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무선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5G 올림픽’ 존은 이처럼 평창 올림픽에 사용될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기술을 관람객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VR 기술을 접목해 큰 인기를 끈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뮤직비디오, 올레TV 모바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HMD(머리 위에 착용하는 VR 기기)를 이용해 즐길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 조성된 타임슬라이스 코너에서는 관람객이 뮤직비디오와 함께 본인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대형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타임슬라이스는 피사체의 순간적인 동작을 다양한 공간과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특수촬영 기법이다. 이를 스포츠에 접목하면 야구나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역동적인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다. 쇼트트랙과 같이 속도가 중요한 종목에서는 판정 시비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홈 헬스밴드 등 ‘기가 IoT’ 서비스
‘스마트 IoT’존에서는 소물인터넷에 특화한 글로벌 표준 네트워크 기술인 ‘LTE-M’과 개방형 IoT 플랫폼인 ‘IoT 메이커스’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기가 IoT 홈’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가 IoT 홈매니저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정 내 있는 IoT 생활기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플러그, 가스안전기, 창문 열림 감지기, 디지털도어록,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기기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기가 IoT 헬스밴드는 국민 헬스 트레이너 숀리와 함께 개발한 제품이다. 올레TV에서 숀리의 동영상을 보면서 개인 교습(PT)을 받을 수 있다. 기가 IoT 헬스바이크는 올레TV와 연동해 바이크 주행 중 도로 상태나 경사도에 따라 바이크 페달의 강도가 실시간으로 조절돼 운동의 재미를 더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