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27일 코스닥 상장 예정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랩셀은 금융위원회에 6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녹십자랩셀은 녹십자에서 NK세포연구를 위해 2011년 6월 설립됐다. 녹십자로부터 NK세포에 대한 권리 일체를 양수 받고 현재는 녹십자그룹의 세포치료사업 중 NK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만을 감지하고 직접 공격,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자연살해세포'라고 불린다.

녹십자랩셀의 매출은 2013년 276억원, 2014년 309억원, 지난해 345억원을 기록, 3년평균매출성장률 12%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10% 안팎이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억원, 23억원이다.

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이사는 "NK세포치료제가 상용화되면 검체검사서비스의 네트워크와 바이오물류의 첨단 시스템, 제대혈은행의 노하우 등 사업부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날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녹십자랩셀의 공모주식 수는 총 200만주이며 공모가 범위는 1만3600원에서 1만59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272억~318억원이다. 시가총액 예상규모는 1436억~1679억원이다.

다음 달 8, 9일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격을 확정한다. 같은 달 15, 16일 청약을 진행, 이후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공동주관사는 LIG투자증권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