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파들의 선택 '준대형' 아파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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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대형보다는 싸고 중소형보다는 넓어 '인기'
100% 준대형 아파트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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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5월17일 기준)까지 공급면적 기준 115.5~148.5㎡ 미만(옛 35~45평대) 준대형 면적은 전국 1만5683가구 분양에 1순위에서 39만2137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 25대 1을 기록한 셈이다.이는 중소형(115.5㎡미만, 13.31대 1)이나 중대형(148.5㎡이상, 10.61대 1)보다 높은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달 초 광주광역시 광산구 쌍암동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 청약접수 결과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타입은 준대형이었다. 이 단지 전용 101㎡A(공급면적 139㎡) 타입은 111가구 모집에 1만771명이 몰려 97.04대 1이라는 예상외의 결과를 보였다. 국민주택규모인 전용 84㎡나 인기 높은 중소형인 전용 71㎡보다도 높은 청약성적을 기록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10단지를 개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 전용 99㎡D(공급면적 133㎡) 타입도 6가구 모집에 245명이 몰리며 40.83대 1로 이 단지 총 15개 타입 중 네 번째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소형 평면인 전용 59㎡B(공급면적 80㎡, 26.5대 1)나 전용 84㎡D(공급면적 113㎡, 28.17대 1) 보다도 높은 인기를 보여준 바 있다.준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며 매매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준대형 면적이 포함된 전용면적 86~135㎡의 매매거래량은 9만9272건이었다. 2012년 5만8361건, 2013년 6만8928건, 2014년 8만9599건에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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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우미건설이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C1블록에 공급하는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이 이런 경우다. 전용면적 101~115㎡의 100% 준대형 물량 731가구로 구성된 단지다. 은계지구에서는 보기 드문 준대형으로 구성된 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은행초·중·고교를 비롯해 은계초, 웃터골초, 금모래초, 소래·중·고교, 검바위초 등 10여개의 학교가 도보권에 있다.대우건설이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인접한 현안1지구 2·3블록에서 분양하는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도 준대형을 포함하고 있다. 단지는 전용 59~141㎡ 814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준대형 면적으로는 전용 98㎡ 355가구가 있다. 미사강변도시와 연접해 있어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GS건설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8블록에서 분양 중인 ‘동탄파크자이’는 전용 93~103㎡ 979가구로 이뤄졌다.100% 준대형으로 이뤄진 단지로 제2외곽순환도로(예정), 경부고속도로 기흥IC, 용서고속도로 연장선 영덕~오산간도로 및 SRT·GTX 복합환승역 이용도 용이하다.
지난 13일 모델하우스를 문을 연 ‘동천자이 2차’는 총 1057가구 중 준대형 면적은 전용 104㎡ 179가구가 있다. 효성이 경기 평택시 소사2지구 A1·2블록에 짓는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도 준대형이 포함됐다. 3240가구의 전체가구는 전용면적 59~136㎡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이 중 준대형 면적은 전용 103㎡ 154가구가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