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커플, 면세점서 맞붙어…송혜교 신라 모델로

사진=두산, 호텔신라 제공
[ 오정민 기자 ] 최근 한류의 주역인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연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면세점 광고에서 맞붙는다.

송중기가 20일 1차 개장(프리 오픈)한 두타면세점의 광고모델을 맡은 데 이어 송혜교가 신라면세점과 손을 잡았다. 신라면세점은 배우 송혜교와 공식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기존 광고모델인 샤이니·동방신기 등 한류스타에 송혜교를 추가, 한류 관광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송혜교의 패션과 소품이 큰 인기를 얻은 만큼 중국 젊은 여성들에게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한국과 중국에서 홈페이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매장 내에 포토존을 설치하기로 했다.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송혜교가 패션 및 스타일 아이콘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신라면세점과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산의 두타면세점은 송중기를 전면에 내세워 한류 마케팅에 돌입했다. 1차 개장 시 명품 브랜드의 공백을 '송중기 파워'로 메운다는 전략이다.

두타면세점은 당초 명품 브랜드에 배정된 3층을 '태양의 후예관'으로 꾸몄다. 태양의 후예 속 세트장을 조성, 송중기 사진 패널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테마 포토존을 운영한다.두타면세점은 명품으로 불리는 해외 고가 브랜드는 올 하반기 정식 개점(그랜드오픈) 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고가 시계 및 주얼리 매장도 7월에 열어 사실상 명품이 없는 상태로 문을 열게 됐다.

이천우 두산 부사장은 "태양의 후예관은 6개월 정도 임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영구적으로 운영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지드래곤·전지현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
두산면세점 태양의 후예관(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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