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1위 넷마블, m스포츠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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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모바일게임 대회
250여팀 신청, 600여명 관람
넥슨도 m게임 대회 개최
상암 전용경기장 오픈 계기
모바일 e스포츠 열기 고조

게임 실력을 겨루는 e스포츠는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서든어택, 피파온라인 등 주로 PC온라인게임 종목으로 열렸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모바일 e스포츠(m스포츠)’ 대회도 활성화되고 있다.◆모바일 e스포츠 인기 점화

e스포츠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m스포츠 활성화를 앞당길 요인으로 꼽힌다. 중앙대는 지난해 체육학과에 e스포츠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OGN e스타디움이 문을 열었다. 넥슨, 스마일게이트, 제페토 등 국내 게임업체도 최근 e스포츠 전담 부서를 조직하고 e스포츠 대회 정착과 장기적 운영을 위한 투자를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5년 e스포츠 실태조사 및 경제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직·간접적 e스포츠산업 규모는 총 4573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중국도 모바일 대회 신설중국 국가체육총국은 오는 7월까지 다탕통신과 공동으로 모바일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e스포츠산업 진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컨설팅사인 아이리서치와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e스포츠 시장은 269억위안(약 4조8860억원)으로 국내 시장의 10배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총 1억위안(약 179억원)을 투입해 월드 e스포츠게임 대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이 주도하던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대회인 월드사이버게임스(WCG)가 2014년 3월 해체되자 중국이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공세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병헌 글로벌e스포츠연맹 회장은 “중국 대기업이 투자를 늘리면서 국내 e스포츠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세계 대회가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중국 측은 e스포츠 대회 주관사의 전문성 제고와 중국 내 게임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