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기술, 키움증권 실적호조+자체사업 수익성 개선"-하나

하나금융투자는 23일 다우기술에 대해 자회사인 키움증권이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고, 자체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다우기술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7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증가했고, 매출은 3079억원으로 46% 늘었다"며 "키움증권의 '깜짝실적'에 힘입에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오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상승으로 분기별 400억원대의 견고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우기술 자체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다우기술 개별 자체사업 매출은 4.0% 성장한 651억원, 영업이익은 173.8%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기존 영업콘텐츠 투자 배급 및 만화·소설 출판을 담당하던 사업부를 키다리이엔티오 물적분할했다"며 "영업손실 등의 영향이 배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손실이 지속되던 공공부문의 외형 축소에 따라 마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앞으로도 자체사업의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 지난 1월6일 100% 보유한 비상장사 델피넷을 흡수합병했다"며 " O2O(온·오프라인 연계) 전화주문사업 진출 등 기업과 소비자 간(B2C) 사업 확충이 목적"이라고 했다.

그는 "이외에도 사람인HR은 인력시장 선두업체로 올라서며 월평균 순방문자 275만명을 돌파했고, 비대면 계좌 개설이 허용된 이후 키움증권의 위탁매매 점유율은 3월 15.7%에서 5월 누적 17%대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