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폭행' 역도선수 사재혁 "공소사실 인정…합의할 시간 달라"

후배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이 23일 열린 첫 재판에서 반성의 의지를 보이며 합의할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춘천지법 형사 3단독 이다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사재혁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재혁의 변호인은 "피해자와 합의를 위해 노력중이니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사재혁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경 춘천시 근화동의 한 술집에서 후배 황우만의 얼굴 등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황우만은 광대뼈 부근이 함몰되는 등의 상처를 입어 전치 6주 판정을 받았다.

공판은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과 변호인 진술, 증거조사 등의 순으로 10여 분간 이어졌다. 다음 재판은 내달 23일 오전 11시 30분에 열린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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