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 '웨스틴 리조트 괌' 매입

이지스자산운용이 관리하는 부동산 사모펀드 파이오니어 홀딩스와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해비치 호텔앤리조트(해비치 호스피탈리피 괌)가 최근 미국령 괌의 ‘웨스틴 리조트 괌’(객실 432실)을 1억2500만 달러(1485억여원)에 매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괌에서 발생한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로, 특히 한국 투자자에 판매된 최초의 괌 리조트로 알려졌다.

유명한 투몬 베이 해변가에 위치한 웨스틴 리조트 괌은 쇼핑 매장과 레스토랑이 즐비한 페일 산 비토레스 거리와도 가깝다. 운영은 세계적인 호텔 및 레저 기업인 스타우드 호탤앤리조트가 계속할 예정이다.중개 및 자문을 맡은 코리 하마바타 JLL(존스랑라살) 아시아태평양 호텔 및 호스피탈리티 그룹 부사장은 “여전히 일본 관광객이 제일 많지만 지난 5년간 괌을 찾은 한국 관광객도 연평균 26%씩 증가해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장기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을 찾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의 트렌드를 잘 반영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