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코스비 성폭행 혐의 재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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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그간 숱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도 공소시효 만료, 피해자와의 합의 등으로 재판을 받지 않은 코스비가 법정에 서게 됐다.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으면 코스비는 최대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 코스비를 재판으로 이끈 여성은 그의 모교인 템플대에서 여자농구단 코치로 일하던 안드레아 콘스탄드다.
콘스탄드는 2004년 1월 코스비의 초대를 받아 필라델피아 근교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코스비가 자신에게 술과 함께 알약 3개를 먹게 한 뒤 서로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을 추행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콘스탄드와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이 미국 전역에서 잇달아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