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홀딩스,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예상…목표가 8만1000원"-하나

하나금융투자는 25일 AK홀딩스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제시했다.

AK홀딩스는 2012년 9월 애경유화와 인적분할되며 설립된 지주회사다. 상장 자회사로는 제주항공과 애경유화, 비상장 자회사는 애경산업, AK켐텍, AKS&D 등을 보유하고 있다.오진원 연구원은 "자회사 전반의 실적 동반 성장 및 개선으로 올해 1035억원의 사상 최대 지배순익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인 제주항공의 경우 성수기인 3분기 이후 실적 개선 본격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애경유화의 경우 인도의 폭발적인 가소제 수요 성장을 통해 영업이익이 74.9% 성장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상장회사인 애경산업의 화장품 매출 신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애경산업의 지난해 화장품 매출은 전년보다 142.7% 증가한 657억원, 올 1분기 매출은 112.3% 늘어난 181억원을 기록했다.그는 "생활용품보다 약 4배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화장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순이익은 278억원으로 작년보다 73.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비해 현재 AK홀딩스의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는 진단이다. 오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7.5배로 저평가 상태"라며 "시가총액은 과거 고점 대비 41.2% 하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