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대 참가, 완주는 104대…현대차 '지옥 레이스'서 살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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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뉘르부르크링 레이스 완주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조건의 자동차 경주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한 현대자동차의 차량 세 대가 완주했다. 현대차는 대회 참가 차량 중 한 대에 개발 중인 고성능 브랜드 ‘N’에 탑재할 엔진을 장착했다. 이 경주는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렸다.
1.6터보 벨로스터 동급 1위
"고성능 N모델 개발 성공적"
올해 44회째를 맞은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출전 차량이 약 25㎞ 코스를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최고의 성능을 발휘해 주행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배기량 등에 따라 20개 이상의 참가 클래스를 운영해 한 번에 150대가량이 동시에 주행했다. 현대차에서 출전한 차량은 SP2T 클래스의 1.6 터보 엔진을 탑재한 i30와 1.6 터보 엔진을 탑재한 벨로스터 터보, SP3T 클래스의 2.0 터보 엔진을 탑재한 i30 등 총 세 대였다.뉘르부르크링 서킷은 극도로 울퉁불퉁한 코스 상황과 다수의 급커브 구간 등으로 인해 ‘녹색 지옥’으로 불린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고성능 N 모델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 중인 2.0 터보 엔진의 i30로 SP3T 클래스에 처음 도전해 완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는 총 159대 차량이 출전했으나 104대만 완주했다. 순위 집계 결과 현대차의 1.6 터보 엔진 탑재 벨로스터는 SP2T 클래스에서 1위를 하는 등 전체 65위의 성과를 거뒀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