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1일까지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이하 라파예트)에서 '제1회 코리아 아티장 페어'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행사기간 전통 된장, 발효식초, 한과 등 30개 전통식품을 전시·시식·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을 비롯해 전통차를 제조하는 '쌍계제다', 전통 장류 전문 브랜드 '종가장촌' 등 5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전통식품 육성 프로젝트인 '명인명촌'이 8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결과로, 한국 전통식품이 유럽 현지 백화점에서 소개되는 행사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2009년부터 지역 향토 식품 발굴 및 브랜드화를 시작, 상품화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전통식품은 수익내기 어려운 생산 및 운영구조이나 회사 차원에서 공유가치창출(CSV)의 일환으로 별도 지원기금을 조성하는 등 장기적 관점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 쌍계제다 등 4개 중소식품기업은 현대백화점과 중소기업청 산하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이 공동으로 운영비용을 지원,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상무는 "발효식품을 고급상품군으로 인식하는 유럽 식품시장에 비춰 매실식초, 고추장 등은 프랑스 현지에서도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