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토니모리, 1분기 유럽 수출 70% 급증…화성공장 완공 땐 원가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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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강점 분석화장품 제조업체인 토니모리는 최근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둔 영향이 컸다. 올해 초 시작한 중국 사업도 현지 업체들로부터 잇따라 수주를 받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이달미 < 현대증권 연구원 talmi@hdsrc.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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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중국 사업 시작
토니모리는 100% 자회사인 ‘메가코스’를 통해 올해 1월부터 중국 사업을 하고 있다. 메가코스에 소속된 직원 수는 총 14명이다. 한국인 13명, 중국인 1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는 공장을 임차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시작했다. 기초화장품 제품라인 7개 정도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업체들을 통해 화장품 ODM 수주를 받고 있다. 최근까지 약 130개 품목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모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제품의 내용물부터 용기까지 모든 화장품 제조과정을 ‘원스톱’으로 한번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토니모리의 임차공장에서는 화장품 내용물 생산부터 용기 포장까지 마친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시간과 업무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화장품 용기 부문에서는 태성산업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태성산업 쪽에서 화장품 용기 관련 인력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용기 사업은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한 상태다. 즉 토니모리는 태성산업으로부터 ‘화장품 용기사업’ 관련 노하우를 전수받아 현지 업체 대비 경쟁우위에 설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토니모리는 최근 중국 현지 업체들로부터 꾸준하게 ODM 수주를 받으면서 올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공장은 저장성에 총 6만3000㎡ 규모의 대지를 확보하고 신축을 추진 중이다. 토니모리는 연말까지 공장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중국 당국의 위생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가동은 2017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공장을 완공하기 이전에는 임차공장에서 생산을 계속할 예정이다. 2017년 중국 매출 목표는 200억원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22년까지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니모리는 올 1분기에 매출, 영업이익 등 영업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올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영업실적 추이를 바탕으로 토니모리의 올해 및 2017년 예상 영업이익을 각각 3.3%, 2.4% 상향 조정한다.
이달미 < 현대증권 연구원 talmi@hdsr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