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다모아`…정작 필요한 정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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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투자자들이 ISA상품 정보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ISA 다모아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하지만 정작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는 없고 있는 정보들도 찾아보기 힘들어 있으나 마나 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습니다.김보미 기자입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3곳이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사이트에 오픈한 ISA 다모아입니다.투자자들이 ISA 상품들을 한 눈에 비교하고 꼼꼼하게 따져본 뒤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이 사이트에는 ISA가 출시된 3월 14일 이후 상품 가입 현황과 운용현황 그리고 수수료 등의 정보가 담겨있습니다.하지만 정작 투자자는 ISA다모아 사이트의 정보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이모씨 ISA 신탁형 가입자“대략 금융회사별로 수수료가 얼마에서 얼마 사이다 이런 식으로만 나와있고 자세하게 나와있지 않더라고요. A증권사에는 이런, 이런 상품들이 있는데 각각 수수료가 어떻게 되고 목표수익률이 얼마다 이런 정보들이 우리는 필요하거든요. ”실제 ISA다모아 사이트 접속해 운용자산 현황을 살펴보면 ISA 계좌 전체로 들어온 자금 중 업권별로 예적금이나 펀드 또는 ETF 등에 얼마 정도가 투자돼 있다는 정도만 확인될 뿐 금융사별 ISA 상품의 특징이나 실제 운용 중인 상품의 확인은 불가능합니다.오용석 금감원 자산금융감독실장“펀드 같은 경우에도 펀드 규모, 공모만 하더라도 수천 개씩 되어있어서...도저히 공시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협회 쪽에서는 공시하면서도 많이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요"ISA가 5년 이상 투자해야 하는 장기 상품인 만큼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따져야할 수수료도 두루뭉술하게 대략적인 범위로만 나와 있을 뿐 상품별·금융사별 정확한 정보는 확인할 수 없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더구나 신탁형의 수익률은 개인들간의 계약이라며 금융사들이 공개 자체를 거부해 ISA 다모아 사이트에서 확인도 안 됩니다.이달 말 일임형 ISA 수수료와 수익률도 ISA 다모아 사이트에서 공시할 계획이지만 이 역시 투자자들의 기대는 낮습니다.일임형 ISA의 경우 저위험·중위험·고위험 등으로 투자 포트폴리오가 나뉘는데다 투자자들마다 각각의 포트폴리오 내에서도 투자 상품이나 비중 등이 모두 달라 신탁형보다 수수료나 수익률을 공시하는 게 더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입니다.결국 투자자들은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와 과도한 수수료라는 비난을 면하기 위한 면피용 사이트가 아닌 실제 장기 상품 가입에 도움을 줄 수있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곡성 공무원, 투신 공시생에 부딪혀 사망 "연금도 못받는다?"ㆍ김승수 이상형은 손나은 “둘 사이 수상해”..외모에 시선강탈ㆍ신동엽 한혜진 ‘애미(愛美)록’ 품격 ↑…국민 예능 느낌나네!ㆍ지난달 韓 조선 수주 4척뿐··누적 수주량 세계 6위까지 밀렸다ㆍ검찰 “조영남 대작 판매 30점 확인, 피해액 1억 넘어”…소환 ‘카운트다운’ⓒ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