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동화면세점 지분 전량 처분…"사업 제휴 중단"

호텔신라는 보유하고 있던 715억원 규모의 동화면세점 주식 35만8200주(지분 19.9%)를 전량 처분한다고 3일 공시했다.

호텔신라는 2013년 동화면세점 지분 19.9%를 600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맺고 출자 방식으로 사업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 이번 지분 처분은 2013년 계약 당시 건 풋옵션(매도청구권) 만기 도래에 따른 투자금 회수 조치라고 호텔신라는 밝혔다.호텔신라 측은 "계약 만료 기간 도래로 기존의 사업 제휴 관계도 끊는다"며 "처분금액은 원금 600억원과 이자 115억원을 합한 액수로 이자는 향후 원금 회수 일정에 따라 약 98억~115억원 범위 내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화면세점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신정희 씨가 지분 21.58%를 보유, 운영하고 있는 면세점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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