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실물경기 지표따라 증시 출렁거릴 듯

이번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각종 실물경기 지표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3일 2938.68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에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주 동안 4.17% 오르면서 3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은 7주 만에 처음이다. 상하이 A주가 이달 중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동안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주식 거래량도 지난주에는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전문가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다시 3000선에 다가선 만큼 뚜렷한 호재가 부각되지 않는 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다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시장의 최대 관심은 이번주 줄줄이 발표되는 실물경기 지표들이다. 지난주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시장의 예상치(50.0)를 소폭이나마 웃돌아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이번주에는 8일에 5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중국의 수출은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5월은 전달보다 감소폭이 소폭 확대(3.6% 감소)됐을 것으로 시장에선 예상하고 있다.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에는 5월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줄곧 1%대에 머물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2월 들어 2%대로 올라섰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