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유빈 “어리지만 나만의 음악적인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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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렷한 이목구비, 훤칠한 키, 애절한 보컬. 외모부터 실력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송유빈. 1998년생인 그는 소년의 티가 역력했다. 얼굴에 부끄럼이 가득했다. 하지만 실력은 마냥 어린 소년이 아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에서 대국민 오디션 Mnet ‘슈퍼스타K 6’ top4 자리에까지 올라 프로가수가 됐고, 백지영과 듀엣곡 ‘새벽 가로수길’을 발표, 신인으로서는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1년 후 신곡 ‘뼛속까지 너야’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신곡 ‘뼛속까지 너야’는 제목처럼 깊게 박힌 듯 지워지지 않는 사람과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곡이며 한 사람을 잊지 못하는 하루를 그림으로 그려내 듯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뼛속까지 ‘너야’는 `백아연-쏘쏘`, ‘15&-사랑은 미친 짓, ‘린-보고싶어 운다’의 작곡가 김원과 수많은 가수들의 앨범에 기타리스트를 맡아왔고 윤하, 버벌진트 등과 곡 작업을 함께 해온 정수완이 공동 작곡을 했으며 소유&정기고 ‘썸’ 등의 메가 히트송들을 통해 두드러진 감성을 증명해낸 작사가 민연재가 작사했다.카리스마 있는 랩핑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비투비의 민혁이 랩 피처링으로 지원사격에 나서 감정선을 폭발 시키며 극적인 그리움을 표현했다. ▶ 1년 만의 컴백이다. - 1년 2개월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이제 혼자 헤쳐 나가야 한다. 솔직히 처음엔 걱정됐지만 백지영 선배님이 많은 가르침을 주고 떠나셨다. 덕분에 걱정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임하게 됐다.▶ 쉬는 동안 뭐했나.- 부모님과 떨어져 서울 생활을 하면서 힘들어서 운적이 있다. 속마음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학교 친구들과 많이 친해졌다. 학교를 옮기고 나서 처음에는 친구들이 신기해하더라.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친근하게 다가왔다.▶ 신곡 ‘뼛속까지 너야’는 어떤 노래인가 - 뼛속까지 깊게 박힌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하는 그리움을 담은 노래다. 미디엄 템포 곡이라 제가 그동안 들려드린 노래와 색다른 장르다. 멜로디는 달달한데 가사는 그리워하고 붙잡고 싶어하는 느낌이 담겼다.▶ 앨범 작업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는. - 사실 가사 내용이 공감이 안 됐다. 녹음할 때 PD님이 ‘너무 경험 안 해본 거 티 나는 거 아니냐’며 ‘빨리 여자친구 사귀고 오라’고 농담 하시고 그랬다. 책, 영화 보면서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책 읽은 게 정말 도움이 됐다.▶ 11kg 감량이 화제가 됐다.- ‘슈퍼스타K6’가 끝나고는 지금과 몸무게가 비슷했다. 하지만 오디션 후 회사에 들어오기 전까지 많이 먹었다. 살이 많이 쪄서 빼볼까 하는 찰나에 ‘새벽 가로수길’ 활동을 시작했다. 그 때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랬다. 방송을 보기 싫었다. 활동이 끝나자마자 샐러드 먹고, 밥을 안 먹으며 뺐다. 목표는 62kg이다. 이제 2kg 남았다.▶ 비투비 민혁이 랩 피처링에 참여했다.- 랩 부분을 빼고 작년 가을에 녹음을 했다. 고민을 하다가 시간이 흘렀다. 회사와 피처링을 누구랑 할까 고민 했다. 저랑 잘 어울리고, 노래에 세련된 래핑을 하는 분을 찾고 싶었는데 마침 제가 옛날부터 TV에서 봐왔고, 민혁 선배가 언더에서 했던 믹스테이프 들었다. 회사에서도 민혁 선배와 하면 어떻겠냐고 해서 연락을 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 백지영과의 활동은 어땠나.- 좋은 경험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했는지 스스로 대견할 정도다. 지금 하라고 하면 더 떨릴 것 같다. 물론 백지영 선배님께서 편하게 잘 대해주셔서 의지를 많이 했다.▶ 노래 창법에 변화가 생겼나. - 창법보다는 목소리가 바뀌었다. 목소리가 이제는 성숙해졌다. ▶ 슬럼프가 있었나.- 노래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힘들었다. 연습 방법도 모르겠고, 소리를 어떻게 내는지부터 복잡해졌다. 그러면서 불안하고, 트라우마에 빠진 것 같다. 활동을 해야 하는데 노래를 잘 못할 것 같아 답답했다. 길구봉구 선배님들이 트레이너 선생님이었는데,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찾을 수 있도록 해주셨다. 밑바닥에서 올라오셔서 그런지 제 마음을 잘 알더라. 자신감의 문제였던 거 같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무대에 섰을 때 자신감이 없었다. 연습을 통해 조금씩 나아졌고, 자신감도 찾았다.▶ 내년 상반기 아이돌그룹 마이틴으로 데뷔한다.- 처음 제안 받았을 때 고민을 했다. 팀에 합류해 같이 연습한 지는 벌써 6개월 정도 됐다. 솔직히 사람들 시선이 걱정된다. 신경을 안 쓸 수 없다. 지금 반응도 반반이다.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다 제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나 팬들을 생각했을 때 아이돌그룹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고민 끝에 합류를 결정했다.▶ 아이돌그룹은 춤을 잘 춰야 한다.- 솔직히 몸치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본기부터 닦고 있다. 같이 연습하는 형들 덕에 많이 배우고 있다. 그룹의 보컬과 예능을 담당하고 싶다.▶ 걸그룹 2NE1을 탈퇴한 공민지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공민지 선배님를 아직 만나본 적은 없다. 빨리 만나서 춤이나 퍼포먼스를 가르쳐 달라고 하고 싶다. 일단 데뷔한 지 9년이 넘으셨으니 한마디 한마디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기대된다.▶ 롤 모델이 있다면- 롤모델이 이승기 선배님이었다. 슈퍼주니어 규현 선배님도 본받고 싶다. 가수로 입지를 다진다면, 나중에 연기에 도전해서 ‘슈퍼스타K’ 출신 서인국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일단 지금은 노래에 집중해야 한다.▶ 이번 솔로 활동의 목표는.- 혼자 나왔을 때 어색하지 않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아이돌그룹 마이틴도 준비 중이지만 먼저 솔로로 데뷔하게 됐으니 어느 쪽으로나 보탬이 되고 싶다. 어리지만 나만의 음악적인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
온라인정보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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