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이공계 대학 평가] 부산대, 기업평판도 부문 3위…광주과기원, 기술실용화 2위

스트롱코리아

국·공립대 이공계 순위
평가 대상인 21개 국·공립대 소속 이공계 대학 중에서는 KAIST가 서울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UNIST(3위) 부산대(4위) 충남대(5위)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대는 다른 평가 항목에서는 KAIST와 비슷한 점수를 받았으나 ‘창업 및 취업 지원’ 부문에서 국·공립대 최하위 수준인 20위를 기록해 2위로 밀렸다.

이공계 특성화대학과 서울대를 제외하면 국·공립대 이공계 1위 대학은 부산대였다. 부산대는 △연구의 질(4위) △산학협동 및 기술실용화(5위) △교육의 질(9위) △창업 및 취업 지원(11위) 등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아 4위에 올랐다. 부산대는 정성 평가 항목인 ‘기업이나 학계의 평판도’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충남대는 ‘창업 및 취업 지원’(2위)에서 국·공립대 최상위 평가를 받았지만 산학협력과 기술실용화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나머지 충북대, 전북대, 전남대, 경북대 등 지역거점 국립대들이 나란히 6위부터 9위를 차지했다.

UNIST, 광주과학기술원 등 이공계 특성화대학도 상위권에 들었다. UNIST는 지난해 9월 과학기술대학교에서 과학기술원으로 승격하면서 이공계 병역특례 제도를 적용받고 학생 전원에게 전액 국가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교육 인프라가 한층 좋아졌다. 광주과기원도 교육의 질 부문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과기원은 산학협동 및 기술실용화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발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과학기술대는 △실용적인 연구 및 기술역량(4위) △발전 가능성(4위) △인문학적 소양(10위) △채용 선호도(10위) 등 평판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교육의 질, 연구의 질 등 정량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국·공립대 중에선 17위에 그쳤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