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NCS 시험 풀 만했어요"…평균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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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9
제1회 한경 금융NCS 가채점 결과
문항 공개…10일까지 이의신청

금융NCS시험위원회는 8일 1회 시험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최종 성적은 수험생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오는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한경 NCS위원회는 “1회 시험 문제와 정답을 공개해 달라”는 수험생의 요청에 따라 10일까지 홈페이지(www.fintest.or.kr)에 1회 문항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가채점에서 5개 과목을 모두 응시한 1종의 점수를 보면 창구사무 76.5점, 기업영업 58.6점, 카드영업 64.3점, PB영업 73.5점, 외환무역영업 53.8점으로 분석됐다. 파트A는 창구사무 62.6점, 기업영업 46.6점, 카드영업 51.9점이었다.지식·실무형 문항 골고루 출제

특성화고 학생들 “어렵지 않았다”
이날 고사장에선 특성화 고교 응시생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서울여상 국제통상과와 금융정보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소영, 윤혜림, 김경미, 이소민, 김수경 학생은 “카드 문제가 실무를 묻는 문제로 구성돼 있어 풀 만했다”며 “좋은 성적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청주여상 학생 16명은 한꺼번에 시험에 응시했다. 학생과 함께 상경한 김채완 교사는 “NCS가 도입됐지만 참고할 만한 시험이 없어 첫 시험에 응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60문항을 제한시간인 70분 내에 모두 풀 수 있었다고 했다. 직접 시험을 치른 이시연 군산여상 교사는 “NCS와 관련한 자료가 거의 없는 게 학교현장의 현실”이라며 “파트A는 적정 난도를 지켰다고 생각하지만 1종 영역은 조금 더 어렵게 출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미국 UCLA에 재학 중인 이정현 씨는 “군복무 중인데 한경 금융NCS시험을 경험하고 싶었다”며 “또 하나의 스펙이 아니라 금융실무 지식과 소양을 키우게 하는 시험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부산정보고는 2~3학년 학생 23명이 응시했다. 학생들은 난도가 중상 정도였다고 밝혔다. 안산디자인문화고 3학년 김소영 양은 “은행에 취업하기 위해 시험을 준비했다”며 “방과후 2시간씩 공부했는데 조금 어려웠다”고 말했다. 대전신일여고 학생 30명도 단체로 응시했다. 금융NCS는 테샛과 달리 실무 중심의 지식을 묻는 시험이어서 다소 어려웠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문의 (02)360-4051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