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가격 안정적 상승세

거래·공급은 예년수준 감소

올 하반기 주택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거래와 공급은 예년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8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8%, 전세가격은 1.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매·전세가격 모두 1~2%대의 안정적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연구원은 “공급과잉 논란, 여신심사 강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반기 주택시장이 위축됐지만 4월부터 수도권 아파트시장을 중심으로 미미한 개선이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주택 공급과 관련해서는 올 상반기까지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량 감소하면서 민간주택 기준으로 27만가구 내외의 공급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거래도 하반기엔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감소하면서 45만건 정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