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 9년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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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는 개인 재산과 가문의 돈으로 이뤄진 300억달러 규모의 소로스 펀드를 운영하면서도 한동안 투자에 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 들어 뉴욕 맨해튼 사무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직접 투자를 지시하고 경영진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외신은 투자자들이 소로스의 복귀를 위기 전조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소로스 펀드가 주식을 팔고, 금을 매입한 것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혼란과 증시 약세를 예상해 안전자산 투자를 늘렸다는 분석이다.
WSJ는 올 들어 지금까지 소로스의 투자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금광업체 배릭골드의 주식 1900주를 매입해 1분기 말 기준으로 9000만달러를 벌어들였지만 미국 증시 약세를 예상하고 사들인 S&P500 매도 포지션에서는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