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동틀 녘 일출봉, 해질 녘 수월봉…제주가 가장 아름다운 시공
입력
수정
지면E5
제주 일출·일몰 드라이브 코스

성산일출봉에서 만나는 장엄한 일출

추천 일출 드라이브 코스☞ 제주시~1132번 해안일주도로~성산일출봉~섭지코지~환해장성로~1132 지방도로~쇠소깍~정방폭포~천지연폭포~새섬
제주도의 1132번 해안일주도로는 길이가 210㎞에 이른다. 제주시에서 시작해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감상하는 동쪽 코스는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6~7월 제주의 일출은 오전 5시20분 이후에 시작된다. 성산일출봉에서 만나는 일출은 특별하다. 푸른 바다 사이에 우뚝 솟은 성채와 같은 성산일출봉과 함께 맞이하는 일출은 강렬한 감동을 선사한다. 일출을 보고난 후 인근의 섭지코지로 가면 훌륭한 관광코스가 된다.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해안 풍경은 일출, 황금빛 바다와 함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아기자기한 풍경 속에서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면 환해장성로를 달려보자. 산양해수욕장에서 신산리 라사니아 캐슬 리조트까지 약 10㎞에 이르는 도로다. 해안선 바로 옆으로 펼쳐져 있기 때문에 길을 달리는 내내 푸른 바다와 함께할 수 있다.
제주 해안 일주 일몰코스1132번 해안일주도로의 동쪽 코스가 일출 드라이브 코스라면, 서쪽 코스는 일몰 드라이브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서쪽 연안을 따라 관광을 하고 수월봉에서 일몰을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코스의 포인트다.
추천 일몰 드라이브 코스☞ 서귀포시~서귀포 부두항~새섬~1132번 해안일주도로~외돌개~중문관광단지~1132번 해안일주도로~대평포구(박수기정)~화순백사장~산방산~사계리해안~송악산~일과리해안도로~고산 수월봉(일몰관광) 차귀도
먼저 서귀포항 주변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1132번 도로를 타고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외돌개로 향해보자. 외돌개는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선 모습이 장군 같다고 해서 ‘장군섬’으로도 불린다. 외돌개에서 1132번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면 중문관광단지에 도착한다. 아이들과 함께 해양 테마파크 퍼시픽랜드에서 일본원숭이쇼, 바다사자쇼, 돌고래쇼 등을 보면 더욱 흥미롭다. 천제연폭포, 아치형 철교인 선임교도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코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수월봉은 제주도 최고의 일몰 명소로 꼽힌다. 높이 77m의 수월봉에 오르면 바다, 섬, 넓은 평야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6~7월 제주의 일몰은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된다. 일몰을 보려는 이들로 붐빌 수 있으니 30분 정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일몰 때가 되면 붉은 태양을 삼키는 바다와 차귀도의 조화가 장엄한 풍경을 연출한다.
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
렌트카 정보
렌터카 정보레드캡, 제주공항 입출고센터 확장 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