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백효 교수 "제 의견 곁들인 '대학·중용집주' 내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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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백효 한국고전번역원 명예교수(해동경사연구소장·사진)가 《부안설 대학·중용 집주(附按說 大學·中庸 集註)》(한국인문고전연구소)를 최근 출간했다.
《부안설 대학·중용 집주》는 논어(論語), 맹자(孟子)와 함께 사서(四書)를 이루는 대학·중용의 주석서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주자의 ‘집주’를 번역하고 거기에 안설을 붙인 고전강독서다. 안설은 ‘자신의 생각을 풀어쓴 내용’이라는 의미다. 한학에서는 저자가 자신의 의견을 밝힐 때 ‘내가 생각하건대’라는 뜻의 ‘안(按)’이라는 말을 붙인다.성 교수는 1990년 논어집주 완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맹자집주, 대학·중용집주, 시경 서경 주역 등을 모두 완역해 유가 경전 연구에 기여했다. 2013년 《부안설 논어 집주》, 2014년 《부안설 맹자 집주》에 이어 이번 출간으로 사서집주에 자신의 의견을 붙인 ‘부안설’ 번역을 마무리했다. 구절마다 붙은 안설은 짧게는 한 문장, 길게는 여러 쪽에 걸쳐 관련 문헌 내용을 설명한다. 인용문의 출전과 집주를 부연하거나 비판한 여러 학자의 의견 등을 비롯해 다양한 주석을 달았다. 성 교수는 “이번 책의 특징은 이미 출간한 논어, 맹자 편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간재(艮齋) 전우(田愚)의 ‘대학기의’와 ‘중용기의’, 호산(壺山) 박문호(朴文鎬)의 ‘사서집주상설’ 내용을 보다 풍부하게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부안설 대학·중용 집주》는 논어(論語), 맹자(孟子)와 함께 사서(四書)를 이루는 대학·중용의 주석서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주자의 ‘집주’를 번역하고 거기에 안설을 붙인 고전강독서다. 안설은 ‘자신의 생각을 풀어쓴 내용’이라는 의미다. 한학에서는 저자가 자신의 의견을 밝힐 때 ‘내가 생각하건대’라는 뜻의 ‘안(按)’이라는 말을 붙인다.성 교수는 1990년 논어집주 완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맹자집주, 대학·중용집주, 시경 서경 주역 등을 모두 완역해 유가 경전 연구에 기여했다. 2013년 《부안설 논어 집주》, 2014년 《부안설 맹자 집주》에 이어 이번 출간으로 사서집주에 자신의 의견을 붙인 ‘부안설’ 번역을 마무리했다. 구절마다 붙은 안설은 짧게는 한 문장, 길게는 여러 쪽에 걸쳐 관련 문헌 내용을 설명한다. 인용문의 출전과 집주를 부연하거나 비판한 여러 학자의 의견 등을 비롯해 다양한 주석을 달았다. 성 교수는 “이번 책의 특징은 이미 출간한 논어, 맹자 편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간재(艮齋) 전우(田愚)의 ‘대학기의’와 ‘중용기의’, 호산(壺山) 박문호(朴文鎬)의 ‘사서집주상설’ 내용을 보다 풍부하게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