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스톡, 화장품 동영상앱 1년새 매출 120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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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 '비디오커머스'로…해외 수출시장 뚫어라
우먼스톡 - 화장법 안내 영상
회원수 27만…매달 2만명 증가
볼로미 - 모바일 중국어 방송
500만명 회원 월 2~3회 방문
무역협회 해외마케팅 설명회

한국무역협회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 ‘비디오커머스 활용 해외마케팅 설명회’에 참석한 국내 최초 비디오커머스 업체인 우먼스톡 김강일 대표는 “제품 판매에 동영상을 활용한 뒤 지난 1년 동안 매출이 120억원가량 늘었다”며 “약 27만명인 회원 수가 매달 2만명 이상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이미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고 있고, 모바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콘텐츠 형태는 동영상”이라며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동영상 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빠른 성장을 보이는 모바일 쇼핑 시장도 비디오커머스의 성장을 돕고 있다. 2012년 1조8200억원 수준이던 국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24조4650억원으로 20배 넘게 성장했다. 김 대표는 “완성된 동영상 콘텐츠에 현지 언어로 자막을 달면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다”며 “태국, 중국 업체와 해외 진출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호 무역협회 e-Biz지원본부장(상무)은 “비디오커머스 업체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재구매율은 15~20%로 1%대인 소셜커머스 사용자의 재구매율을 크게 웃돈다”며 “이번 설명회에 이어 하반기에는 비디오커머스 활용 상담회와 전문 강좌 등을 열어 시작 단계인 국내 비디오커머스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협은 해외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에 판매할 우수한 제품을 찾는 비디오커머스 업체를 이어주는 허브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무역협회 국경 간 전자상거래 축제’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