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2025년부터 '다문화 군대'로 변모

다문화 가정 출신 장병들의 군 입대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9년 후부터 우리 국군이 '다문화 군대'로 변모할 전망이다.

군 당국은 다문화 군대에 대비해 다문화가정 출신 장병들의 안정적인 복무적응에 필요한 교육용 교재 연구 제작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국방부는 최근 다문화가정 출신 청년들의 입대 추세를 분석한 결과, 2025년부터 2031년 사이에 연평균 8518명의 다문화가정 출신 청년들이 입대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2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 해 8518명의 다문화가정 출신 장병이 군에 들어오면 우리 국군도 다문화 군대로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국방부가 관련 대비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만 18세 이하 다문화가정 자녀는 2006년 2만5000여명에서 2015년 20만8000여명으로 8배 이상 늘었다.다문화가정 자녀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우리 군이 다문화 군대로 변모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장병들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 및 잘못된 차별의식 실태를 조사하고, 현 실정과 군 조직의 특수성을 반영한 장병 다문화 교육용 교재를 연구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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