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불리기 급급한 저축은행...고객 만족은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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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에서 저축은행들은 서민들 상대로 손쉬운 대출 상품을 앞세워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습니다.고금리 상품으로 몸집은 점점 커져가는데, 고객들의 만족도도 그만큼 커지고 있을까요.반기웅 기자입니다.10%에 이르는 중금리 대출 상품부터, 20%대 고금리 상품까지.저축은행들은 지갑이 얇아진 서민들에게 대출 상품을 내세워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79개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73% 넘게 늘어난 2,326억 원에 이릅니다.이 가운데 이자이익은 7,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58억원)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저축은행의 금리 장사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겁니다.이렇게 커진 몸집과 달리 저축은행의 고객 만족도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SBI저축은행의 올 1분기 정식 민원 건수 50건.채권추심 민원이 2배 넘게 늘면서 전체 민원 건수가 지난 분기보다 30%넘게 늘었습니다.JT 친애저축은행도 전체 고객 민원이 2배 넘게 늘었습니다.웰컴저축은행 역시 70% 넘는 증가율을 보였습니다.실제로 대부분 저축은행은 지난 2014년까지 실시한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민원발생평가에서 하위 등급에 머물렀습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저축은행)이용을 해보니까 사실과 다르다, 이런 소비자 민원이 많이 증가할 수록 결국은 시장에서 신뢰를 잃고 소비자 권익 보호에 미흡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상당히 냉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서민 금융이라는 본분을 잊고 몸집 불리기에 급급한 저축은행.금융감독원은 이런 폐해를 줄이기 위해 기존의 민원발생평가제도를 폐기하고 올해부터 평가 항목과 기준을 강화한 소비자보호실태평가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반기웅기자 kwba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박유천 화장실 그림 심리상태 분석해보니 "배변기 큰 억압 경험"ㆍ안시현 12년 만에 우승 "은퇴 고민…딸 얼굴 보고 힘 얻어"ㆍ‘홍대 코미디위크’, EDM 디제잉 애프터 파티 예고…박명수-박나래-허경환-오나미 등 개그맨 DJ 군단 대거 합류ㆍ전효성, 뇌쇄적 비키니 화보 시선 집중ㆍ1박2일 조은정 누구? 롤 게임 여신+이대 무용과 `미모 화들짝`ⓒ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