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노후아파트, 리모델링 계약 줄이어"

KCC 홈씨씨인테리어 분당판교점 가보니
KCC가 운영하는 홈씨씨인테리어 분당판교점을 찾은 소비자가 인테리어 플래너와 상담하고 있다. KCC 제공
23일 오후 경기 성남시에 있는 KCC ‘홈씨씨인테리어’ 분당판교점은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이재훈 분당판교점 매니저는 “1기 신도시인 분당의 아파트가 낡아 리모델링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개장한 지 한 달 됐는데 매일 리모델링 계약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리모델링 비용은 3000만원에서 5000만원 사이다.

분당판교점은 1051㎡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꾸며져 있다. 홈씨씨인테리어가 올해 제안한 세 가지 패키지인 ‘트렌디’ ‘소프트’ ‘오가닉’을 실제 거주공간에 구현한 모델하우스를 지하 1층에 마련했다. 거실 주방 욕실 아이방 등 각각 8개 공간에 대한 세 가지 패키지를 24개 쇼룸에 나란히 전시해 한눈에 공간별로 비교할 수 있게 했다.트렌디는 회색 등 무채색을 주로 써 북유럽 분위기가 풍긴다. 소형 아파트형으로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소프트는 재질감을 강조했으며 중간 평형에 적합하고, 오가닉은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안정감을 줘 넓은 평수에 어울린다고 매장 측은 설명했다.

창호, 바닥재, 마루, 도어 등 주요 인테리어 자재는 별도로 전시했다. 도어 손잡이 등 하나하나를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쇼룸에 전시한 빌트인 가전과 가구도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분당 가구거리에 자리 잡아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매장 측은 전했다.

인테리어 플래너인 함현진 실장은 “동네 인테리어 업자에게 리모델링을 맡기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거나 시공 중 가격이 비싸지는 등 문제가 생긴다”며 “KCC 본사에서 선정한 파트너사가 시공을 맡는 등 과정을 투명하게 한다는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홈씨씨인테리어는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자재 전문기업인 KCC가 자사 건축자재를 사용해 시공하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다. 2008년 시작한 이 사업은 리모델링 시장이 커지면서 매년 30% 이상 매출이 늘고 있다.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주요 지역에 전시판매장 14개가 있다.

판교=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