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충격'에 증시서 47조 사라져…2011년 이후 최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국내 증시가 고꾸라지면서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 47조원 이상이 단 하루 만에 증발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시장을 합한 시가총액은 1420조3210억원으로 전날보다 47조4410억원이 줄었다.코스피에서 37조529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9조9120억원씩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11월10일 기록한 57조2150억원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09% 내린 1925.24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지수는 4.76% 급락한 647.16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기준으로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률은 2012년 5월18일 이후 4년 만에 최대 수준이었고, 하루 중 지수 변동(고가-저가) 역시 5년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의 경우 15년 만에 가장 큰 지수 변동폭을 기록한 하루였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의 하락률은 2011년 9월26일 이후 최대치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