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포지수' 24% 급등…V-KOSPI 선물에 관심 가져볼까?

24일 코스피지수가 크게 출렁였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전해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 결과에 따라 큰 등락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47포인트(3.09%) 급락한 1925.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의 저가는 1892.75, 고가는 2001.55로 변동폭이 108.8포인트에 달했다.이에 따라 '공포지수'라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24% 급등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코스피200의 옵션 가격을 이용해 옵션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변동성을 측정한 지수다. 보통 주가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공포지수'라 불린다.

브렉시트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면 관련 상품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이다. 한국거래소는 2014년 11월 파생상품 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200) 선물 시장을 연 바 있다.이날 V-KOSPI 7월물은 13.44% 급등한 18.15로 장을 마감했다.

변동성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ETF는 없지만, 해외에는 미국과 유럽 증시의 변동성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ETF가 상장돼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