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값 폭등…장중 100엔 깨져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글로벌 투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대피하고 있다.

23일 오후 11시(현지시간) 이후 시간대별로 공개된 브렉시트 찬반투표 개표 결과는 시장의 안전자산 투자심리를 증폭시켰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5.2% 폭등하며 온스당 1335달러까지 치솟았다. 2014년 7월 이후 2년 만의 최고치다.대표적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일본 엔화 가치는 3.2% 넘게 치솟았다. 엔화는 24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달러당 99엔을 기록했다. 2013년 11월 이후 약 2년7개월 만에 달러당 100엔 선을 뚫고 올라갔다. 이날 장중 엔화 변동폭은 7.6엔으로 사상 최대였다.

미국 국채 가격 역시 급등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0.21%포인트 급락(가격 상승)하며 2014년 8월 이후 최저인 연 1.50%까지 떨어졌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