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①규모]주공3단지 재건축한 1745가구 대단지, 941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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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삼성 SDS 등 개발 호재 풍부해 인구 유입 가능성 ↑[ 춘천= 이소은 기자 ] 우미건설이 강원도 춘천시에 첫 우미린 아파트를 공급한다.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 43번지 일대 후평주공 3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다. 지하 2층~지상 31층, 11개동, 1745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77~84㎡의 941가구다. 내달 1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역 최초 단지 내 실내수영장, 입주민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춘천은 강원도 북측에 위치한 관문 도시로 꼽힌다. 2009년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하면서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광역 교통망이 갖춰지니 인구도 꾸준히 유입됐다. 현재 춘천시의 인구는 28만 명에 달한다. 강원도에서는 인구 33만 명인 원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여기에 레고랜드, 삼성SDS 센터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는 게 현장의 얘기다. 중도 일대에 129만1434㎡ 규모로 들어서는 레고랜드는 테마파크, 아웃렛 상가, 워터파크 등으로 구성된다. 완공시 연간 관광객 200만명 이상 유치, 일자리 9800개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 SDS와 춘천시가 업무 협약을 체결해 칠전동 인근에 구축하는 ‘제2데이터센터(가칭 춘천IT센터)’는 2019년 준공이 예정돼있다.
이외에 서면 의암호변 인근 도시첨단문화사업단지에는 유니버스 에듀케이션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삼천동 사이클경기장에 들어서는 헬로키티 테마파크도 2018년 1월 개장을 목표로 이달 착공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후평동 일대는 강원도청과 춘천시청이 가깝다. 또 강원대, 한림대, 강원대학교병원 등이 인접해 1990년대 중반까지 주거 선호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대부분 아파트의 입주시기가 1980~1990년대여서 시간이 갈수록 시설 노후화로 인해 인기가 시들해졌다.분위기가 반전된 건 2008년 후평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지은 아파트 ‘춘천 더샵’이 입주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이어 지난해에는 후평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지을 ‘춘천 일성트루엘’이 분양하면서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에 우미건설이 분양하는 '춘천 후평 우미린'을 포함해 10개 단지의 재건축이 완료되면 총 7804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후됐던 후평동 일대가 춘천의 신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이번 단지는 후평동에 들어서는 세 번째 재건축 아파트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700만원 초중반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춘천시 내 리딩 단지들의 시세가 3.3㎡ 당 732만~872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작년 분양했던 후평동 일성트루엘 전용 84㎡의 분양권은 3.3㎡ 당 7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8년 입주한 후평동 더샵 전용 84㎡의 매매가는 3.3㎡ 당 732만원 정도다.
단지는 중소형 평형으로 위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시청과 강원도청 등 관공서와 강원대학교병원과 춘천 후평 일반 산업단지의 직장인 수요도 충분히 확보됐다는 설명이다. 최고 31층의 초고층으로 설계해 조망권 또한 우수하다. 환기와 개방감을 고려해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동간 거리도 넉넉히 잡을 계획이다.
부안초, 후평중, 강원사대부고 등 도보권 내 다수의 학교가 있다. 통학에 부담이 적다는 평가다. 강원대, 한림대, 춘천교대 등 다수의 대학이 가까이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대형마트인 롯데마트가 인접해 이용이 편리하다. 강원대학병원, 국립춘천박물관 등 의료, 문화 시설도 멀지 않다. 인근의 구봉산과 근린공원에서는 산책 및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 좋다.춘천시 최초로 단지 내 실내수영장을 마련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게스트하우스, 카페린(Lynn), 휘트니스 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남녀 구분 독서실, 작은 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충분히 조성된다.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단지 내 스쿨버스 존을 설치할 계획이며 부재중에도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무인택배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상수 우미건설 분양소장은 “춘천은 최근 3년간 일반분양이 700여가구에 불과해 신규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가 많다”며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는 중소형 평형 구성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명품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주는 2019년 예정이다. 내달 1일 개관하는 모델하우스는 춘천시 온의동 228-12번지(춘천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에 마련된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