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오피니언] 중고차 이야기, 창문 열어 온도 낮춘 뒤 에어컨 켜야 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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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이달 들어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들고 있다. 더운 날씨만큼 달력을 보며 여름휴가 날짜를 손꼽는 사람도 늘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는 장거리 이동이 많다 보니 안전을 위한 차량 점검은 필수다. 현대글로비스의 내 차 팔기 전문 서비스 오토벨이 똑똑한 여름 휴가철 차량 사용법을 소개한다.
여름철 차량 관리법
고무 재질의 와이퍼 블레이드
장마 전 교체하는 게 좋아
엔진룸 온도 300도 넘게 올라
평소에 냉각수 확인해야
고속도로 휴게소 등서
무상점검 서비스 이용을
◆에어컨만 잘 써도 연비 개선여름철 한낮에 차량 온도는 일반적으로 60도, 땡볕 아래 오랜 시간 노출되면 100도까지 치솟는다. 차량 온도를 낮추기 위해 트는 에어컨의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면 연비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외부에 오랜 시간 주차 후 시동을 켤 때는 5분가량 창문을 열어 내부 온도를 낮춘 뒤 에어컨을 가동한다. 에어컨은 엔진동력을 이용하므로 시동을 걸자마자 바로 작동하면 압축기, 시동모터, 배터리 등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또 에어컨 바람 세기를 높여 공기를 순환시킨 뒤 낮은 온도로 조절하는 것이 냉기가 잘 퍼져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브레이크액 점검을휴가를 떠나는 산이나 계곡 등의 비포장도로에서는 일반도로보다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한다. 특히 언덕이나 내리막길에서는 사용이 빈번한데, 이때 브레이크액이 오래되면 제동이 잘 되지 않는다. 브레이크액의 교환 주기는 보통 2~3년이지만 기간보다 브레이크액 내 수분 농도가 더 중요하니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와이퍼 블레이드다. 야간 운전 시 차창에 부딪힌 날벌레 흔적이나 갑작스러운 비로부터 시야를 확보하려면 와이퍼 블레이드가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와이퍼 블레이드는 고무 재질로 돼 있어 자주 사용하지 않더라도 외부 환경에 의해 노화되므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및 냉각수 점검도 필요하다. 여름철 뜨거워진 아스팔트 노면 위에선 타이어 공기압이 평소보다 10%가량 높아진다. 공기압이 올라간 타이어로 장시간 운전하면 지면과의 접지력이 감소해 제동이 잘 안 될 수 있다. 또 여름철에는 엔진룸 온도가 300도까지 상승하는데, 냉각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있다. 냉각수 양을 체크하는 방법은 차량의 보닛을 연 뒤 주황색 또는 노란색 스티커가 붙은 냉각수 탱크를 찾는다. 옆면에 ‘MAX’와 ‘MIN’ 눈금이 있는데 이 사이에 냉각수가 채워져 있어야 한다. 냉각수가 부족한 경우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6 대 4로 섞어 보충하면 된다.◆휴가철 무상점검 서비스 받으세요
여름휴가철이 되면 주요 자동차 업체가 휴양지 및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한다. 엔진·브레이크·타이어 등을 점검해주고 때에 따라 냉각수나 와이퍼 블레이드 등을 무상으로 교환해주기도 한다. 차량 브랜드별 점검 장소를 미리 확인해 서비스를 이용하자.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은 올바른 차량 관리로 큰 폭의 중고차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 전 차량을 팔고 싶다면 오토벨(www.autobell.co.kr)과 같은 매매 서비스를 이용해 내 차 가격을 확인해보자. 전화 한 통이면 전국 어디서나 오토벨 컨설턴트의 차량 가격 평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임인영 < 현대글로비스 연구원 lilly@glovi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