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시장, 패닉 진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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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쇼크 '주춤'
한국·중국·일본 증시 동반상승
미국·유럽은 여진 지속

27일 코스피지수는 1.61포인트(0.08%) 오른 1926.85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1900.83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기관 자금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줄인 끝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0.96포인트(0.15%) 상승한 648.12를 기록했다.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39% 급반등한 15,309.21에 마감했다. 지난 24일 달러당 99엔까지 치솟았던 엔화 가치는 101엔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45%)도 올랐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소폭(0.21%)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이 패닉에서 벗어난 것은 주요 7개국(G7)이 글로벌 신용경색을 막기 위해 정책 공조에 나선 데다 24일 낙폭이 워낙 컸던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가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40전 오른 1182원30전에 마감했다. 장중 1188원50전까지 상승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시아 주요 증시가 브렉시트 충격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28~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유럽 증시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뉴욕증시도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이 지속된 데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베이징=김동윤 특파원/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