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현피, 득템이 뭐지? 게임사전에 물어보세요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출간
게임 관련 용어 집대성

“아이들이 즐겨 쓰는 ‘지지’(GG·Good Game: 게임 종료 후 나누는 인사말)란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부모세대가 게임용어를 공부하면 자녀세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이재성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전무)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는 28일 이화여대에서 게임사전: 게임에 대해 알고 싶었던 모든 것(사진)의 출간 기념회를 열었다. 게임사전은 GG나 ‘랙(화면이 갑자기 느려지는 현상)’ 등 게임 세계에서 자주 이용되는 단어의 개념을 정리한 국내 최초의 게임용어 사전이다. 게임 개발 용어와 대표 게임선 등을 포함한 표제어 2188개를 총 1304페이지에 담았다.표제어 선정에는 일반인도 참여했다. 작년 6월 표제어 공모전을 열어 17일간 8800여개 단어를 접수했다. 표제어를 바탕으로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의 이인화·한혜원 교수와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 연구진 62명이 집필했다.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감수를 맡아 약 1년 만에 출간됐다.

윤송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은 “게임산업은 문화콘텐츠 수출액의 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부정적 편견에 발목이 잡혀 있다”며 “게임사전이 게임에 대한 인식 제고뿐만 아니라 현장 실무와 학제 간 연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사전의 가격은 6만8000원이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