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견조… 엔화 강세에 유리" -IBK

IBK투자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은 유지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0% 감소한 4370억원, 매출은 5.0% 증가한 3조8500억원이 될 것"이라며 "부품 확보 수요가 비교적 견조한 모습"이라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정보통신기술(IT) 기기 수요 부진 우려에도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대비한 부품 재고 확보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D램(RAM)과 낸드(NAND)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환산 생산량 증가율)가 각각 10%, 3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엔화 가치가 치솟은 점 또한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게 엔화 강세는 원가 경쟁에 유리한 조건"이라며 "경쟁사인 도시바·마이크론의 주요 생산시설이 일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