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필수 영양소와 영양제, 그 효과와 고르는 방법은?

임신은 당사자인 부부는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큰 인생의 가장 큰 경사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임산부들은 바쁜 사회 생활이나 입덧 등의 이유로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태아에게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식사나 임산부 영양제로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엽산이는 태아의 척추 기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의 일종으로 태아의 척추와 신경계가 형성되는 임신 초기에 먹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복용 시기는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후 4개월까지다. 또한, 기형 정자 비율을 줄이는 등 정자의 질을 높이는 효과도 있어 임신 전 남편도 함께 챙겨 먹으면 더욱 효과가 좋다. 일일 권장 섭취량은 400~600mcg다.

철분

임산부는 본인은 물론이고 태아에게도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야 해 평소보다 혈액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된다. 늘어난 혈액이 제 역할을 하려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도 함께 늘어나야 하는데, 이때 적혈구를 충분히 만들려면 다량의 해당 성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음식만으로 보충하기는 어려운 일이므로 식사와 별도로 하나인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성인의 일일 섭취 권장량은 12mg이지만, 임산부처럼 빈혈이 있거나 빠른 보충이 필요할 때는 의사와 상담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또한, 해당 제품에는 헴철과 비헴철이 있는데 평상시의 흡수율은 헴철이 20~30%, 비헴철이 5~10%다. 하지만 체내 철분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비헴철 흡수율이 최대 50%까지 높아지므로 임산부 영양제로 더 효율적이다.

비타민 D

이는 뼈의 주성분인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으로, 만약 부족하다면 태아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거나 구루병에 걸리는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피부에 햇빛을 받으면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데, 야외 활동이 어렵다면 영양제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다양한 제품 출시되어 있어

해당 제품들은 보건소 등에서 무료로 제공되거나 저렴한 가격에 고함량을 특징으로 하는 제품, 100% 유기농 천연 원료만을 사용해 안전성과 대사성을 높인 천연 제품까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최근엔 천연 원료 분말을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던 이산화규소,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와 같은 화학 부형제까지 일절 사용하지 않는 무부형제 공법으로 만들어진 천연 제품 등도 나와 화학 성분에 대한 공포감이 있는 ‘케미 포비아’ 족에게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임산부가 섭취해야 하는 영양분의 양은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일반 성인 기준보다 더 많은 편이다. 따라서 구매할 때는 먼저 의사와의 상담으로 자신에게 어떤 영양분이 얼마나 필요한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