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의 '샛별'…SM6·K7·쏘렌토 잘나가네
입력
수정
지면A22
Car&Joy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상반기 판매 현황을 보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올 1~6월 내수시장에서 현대차 싼타페를 제쳤다. 전체 SUV 시장에서도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준대형 세단 K7은 같은 기간 그랜저를 따돌렸다. 쉐보레의 스파크도 지난 8년간 경차 시장을 독주해온 기아차 모닝을 제압했다. 신형 모델 SM6는 ‘국민차’ 쏘나타를 위협하는 등 중형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올라섰다.강력한 신차 효과를 본 모델들은 주문 후 대기 기간이 길어졌다. 쏘렌토, SM6, K7 등은 두 달 가까이 기다려야 차를 받을 정도로 주문이 몰렸다. 정부가 6월 말까지 실시한 개별소비세 30% 인하를 등에 업고 주문이 쇄도했고, 완성차업체들은 없어서 못 팔 만큼 생산 공장을 완전 가동했다.
베스트셀링카 톱10 순위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난 모델도 있다. 투싼과 스포티지, K5, 그랜저가 상위 순위에서 내려갔다. 반면 티볼리는 상반기 롱보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의 가세로 새롭게 톱10에 진입했다. 미니밴 카니발의 도약도 눈에 띈다. 카니발은 지난해 신형 모델이 나오면서 이전보다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어났다. 세련된 디자인과 상품성에 대한 업계 호평이 이어졌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