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에 올인하는 기업들] CEO 직속 최고안전책임자 신설…안전정책 발빠르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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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GS리테일 직원들이 안전 교육의 일환으로 소화기 사용 실습을 하고 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607/AA.11942876.1.jpg)
그는 “사고가 발생하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장 중심으로 신속히 대응해야 외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안전은 일부 담당자와 책임자들만이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GS칼텍스는 안전 정책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4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최고안전책임자(CSO: chief safety officer)를 신설했다. 사업장 안전진단, 사고 근본원인 조사, 위험성 평가, 안전환경감사 기능을 전담하는 안전진단팀도 마련했다.
GS칼텍스는 2013년에는 여수산단기업 최초로 1만9000㎡ 부지에 ‘안전훈련장’을 설치, 임직원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안전사고 상황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안전훈련장에는 24개 실내외 훈련코스, 동영상 강의실, 보호구 전시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전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합숙하며 안전교육을 받는 ‘안전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혁신학교는 2006년 3월 경기 용인 용인기술연구소에 건설됐다.이곳에서는 각종 재해 상황을 실제 상황과 똑같이 시뮬레이션하면서 철저하게 실습 위주로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 대상은 전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관리감독 임직원까지 포함하며 이들 모두 의무적으로 합숙 훈련을 받아야 한다. 안전혁신학교가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370차에 걸쳐 1만2823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GS리테일은 점검, 교육, 홍보 등 엄격한 예방활동을 통해 안전한 직장생활과 산업재해 근절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해 각 점포 및 물류센터에서 자율 안전점검을 한다.
현장 근무자들은 소화기 체험 실습, 시설물 응급조치 등을 훈련받아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로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재해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도록 노력하고 있다.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발전소 내 모든 작업을 안전전문가가 미리 현장의 안전상태를 확인한 뒤에 허가하는 작업허가제도와 작업자에 대한 작업 전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
매시간 단위 지정 구역을 순찰해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파악, 대응하는 ‘현장 순환점검 제도’를 도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