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멜론 음원을 이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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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인터넷전문은행…양사 주무기는
카카오뱅크, 간편송금·금융봇 선보여…채용도 확대

K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이날 금융위원회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송금·결제, 빅데이터 기반 중금리 대출, 음원·게임포인트 형태의 이자지급 등의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인터넷은행 본인가 때 카드·보험·금융투자업 겸영업무 본인가도 함께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산업자본의 은행업 진출을 제한한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은행법 개정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주주들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신용평가를 통해 중(中)금리 대출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은행권이 자체 거래내역과 신용조회회사(CB) 데이터만으로 신용평가하는 것과 달리 G마켓, 예스24, 옥션 등 주주사의 소비자 결제정보 등을 더해 신용평가를 하겠다는 것이다. G마켓과 옥션을 통해 물건을 파는 소상공인에게 특화한 대출 상품도 출시한다. 결제 대금이 입금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보증서 없이 대출해줄 계획이다.
카카오택시, G마켓, 멜론, 넷마블 등에서 모두 쓸 수 있는 ‘카카오 유니버설 포인트’도 도입한다. 윤 대표는 “포인트의 다양성을 높여 디지털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계의 종말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금융봇)도 선보인다.카카오뱅크는 올 하반기 수시채용 방식으로 정보기술(IT) 등 분야에서 90여명을 뽑는다. 채용 계획은 홈페이지(recruit.kakao-ban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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