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관절염 환자위해 33년간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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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권 명예원장, 성천상 수상JW그룹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은 제4회 성천상 수상자로 김인권 여수애양병원 명예원장(66·사진)을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김 명예원장은 33년간 사회복지법인 여수애양병원에 근무하며 한센병과 소아마비 환자,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고령층을 위해 인술을 펼친 공로로 수상자가 됐다. 성천상은 JW그룹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3년 제정했다.
1975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김 명예원장은 1980년 공중보건의로 국립소록도병원에 자원했다. 1983년부터는 한센병 치료기관인 여수애양병원에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재활 치료와 봉사에 헌신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허리, 고관절, 무릎 통증으로 고통받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위한 인공관절 수술에 나섰다. 여수애양병원은 연간 3000여건의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인공관절 대표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