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vs 펀드] 상승 전망땐 사고 하락땐 공매도…올 수익률 최고
입력
수정
지면B6
미래에셋밸런스롱숏 펀드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16%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롱쇼트 펀드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높다. 같은 기간 같은 유형 펀드 수익률은 평균 0.23%의 수익률을 냈으며 코스피지수는 0.42%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설정된 신생 펀드임에도 불구, 자금 유입도 꾸준한 편이다. 올해만 94억원이 새로 유입돼 전체 설정액이 114억원까지 불어났다.이 펀드의 운용진은 낮은 변동성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자금을 굴린다. 6개월 동안 변동성은 2.68%로 롱쇼트 펀드 평균(4.42%)의 절반 수준이다. 변동성이 낮은 만큼 가입 시점에 관계 없이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환경이 급변할 때 수익률을 잘 방어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지난 4월19일 운용보고서에 다르면 이 펀드는 전체 자금의 70.04%를 롱포지션에, 나머지를 쇼트포지션에 두고 있다. 주식과 채권에 각각 30.49%와 30.17%를 투자한다. 또한 △정보기술(IT) 22.08% △소비재 17.62% △일반산업 15.88% 등 다양한 업종에 자산을 분산하고 있다. 특정 종목이나 자산 가격이 급변하더라도 수익률을 지키기 용이한 구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위험·중수익 펀드 상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이 펀드를 내놨다. 또 다른 롱쇼트 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롱숏’을 비롯해 ‘배당프리미엄’ ‘글로벌다이나믹’ 등의 펀드가 중위험·중수익 상품군으로 분류된다.성태경 리테일마케팅부문 상무는 “미래에셋밸런스롱숏펀드는 시장에 기반한 리서치로 다양한 변수를 방어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예금이나 채권 연계 상품만 찾던 고객들이 부담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낮은 변동성을 꾸준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