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철강 2위·3위사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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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10
티센크루프·타타스틸 M&A 논의
중국산 저가에 밀리자 생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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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시장점유율 2위(13%)의 독일 철강업체 티센크루프가 3위(12%) 사업자인 인도계 타타스틸과 합병 논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니콜라 로트거 티센크루프 대변인은 WSJ에 “언제 누구와 합병을 하게 될지 모른다”면서도 “우리 회사는 유럽 철강업계에 합병이 필요하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타타스틸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티센크루프 주가는 타타스틸과의 합병설이 흘러나온 지난 6일 이후 4영업일간 12% 이상 올랐다. 시장에서 호의적 반응이 나온 것은 두 회사가 합병하면 철강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판매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유리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