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엿새 연속 올라 2020선 회복…외인 '사자'

코스피지수는 18일 엿새 연속 올라 202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를 지속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최근 계속된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5포인트(0.19%) 오른 2021.1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2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매수 기조를 이어가 이날도 226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77억원, 31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77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1%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통신 화학 은행 종이·목재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운송장비 기계 운수창고 보험 음식료품 등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53만3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미원화학은 자사주 매입 소식에 6% 급등했다. 삼성중공업은 3조원 규모 해양플랜트 수주 기대감에 4% 상승했다. 반면 고려포리머는 25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12%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2포인트(0.09%) 오른 700.9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2억원, 66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7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스마트글로벌이 중국 천진브릴쇼사와 스마트글라스 판매권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8% 급등했다. 뉴프라이드는 2%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유상장자 납입을 마치고 대마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50원 오른 113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