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소품사업 확장 나선 아이에스동서

"서울·부산 등에 직영매장 신설…취급 품목도 1200개로 늘릴 것"
건설·건자재업체 아이에스동서(대표 권민석·사진)가 욕실 소품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욕실 자재 브랜드 ‘이누스’의 직영 매장 수와 취급 제품을 크게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18일 “욕실 소품을 판매하는 직영 전시장을 서울과 부산 등 인구 밀집지역에 신설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취급 소품 수도 현재 400여개에서 1200개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에스동서는 욕실분야를 기반으로 종합 인테리어를 주력 사업의 하나로 키울 방침이다. 가구와 시공서비스, 생활소품을 함께 파는 종합인테리어업체 한샘을 벤치마킹하는 이유다. 이누스 직영 매장에서는 위생도기 타일 등 욕실 자재와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상품 ‘이누스바스’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욕실 소품까지 취급하면서 종합 욕실인테리어업체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한샘을 비롯해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계가 잇따라 욕실 리모델링 사업에 속속 진출하는 것도 무관치 않다. 기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경쟁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소품을 판매하는 곳은 서울 강남의 직영 매장 단 한 곳으로 아직 소품 사업은 걸음마 단계라는 게 내부 평가다.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각각 54개, 35개 대형 매장을 가진 것에 비하면 부족한 수치다. 아이에스동서는 강남 매장의 욕실 소품 매출이 꾸준히 늘어 성장 가능성을 보이자 매장 신설에 적극적이다. 부산 등 욕실 리모델링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제품 수도 늘린다. 스위스 스피렐라, 스웨덴 아이리스안트베르크 등 해외 유명 제품과 국내 제품을 합쳐 400여종을 갖췄지만 내년까지 3배 이상 취급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직영 온라인몰 ‘이누스몰’도 취급 제품을 동일하게 구비하고 있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