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맥도날드, '포켓몬 고' 성지로…매장서 대결하고 아이템 얻고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일본 출시를 앞두고 맥도날드를 스폰서 업체로 선정했다. 일본 맥도날드 매장은 게임 가상지도상의 '체육관'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게임 아이템도 획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 맥도날드가 매장에서 이용자가 다른 사람과 대전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가상 공간이 아닌 현실 매장 속에서 포켓몬 고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는 게 신문의 분석이다.

포켓몬 고가 스폰서 업체를 선정해 체육관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육관은 포켓몬 이용자들이 훈련하거나 상대 팀을 상대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장소로, 이용자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이에 이달말 일본에서 포켓몬 고가 출시되면 일본 맥도날드 매장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맥도날드 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19일 장중 23%까지 뛰었으며, 20일엔 종가 기준으로 9.8% 상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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