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신·숭인동 역세권, 백남준기념관·봉제거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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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07억 투입 연내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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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따르면 창신·숭인 지역 재생을 위해 12개 마중물 사업과 중앙부처 협력 사업 등 총 25개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사업에는 1007억4200만원이 투입된다. 이 지역은 2007년 4월 뉴타운지구로 지정됐지만 주민 갈등, 사업 추진 저조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2013년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서울 시내 35개 뉴타운 중 가장 먼저 해제됐고 이듬해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전국 13개 도시재생 선도지역 중 유일한 서울 지역으로 포함됐다.
백남준기념관 건립은 지역 주민 제안으로 시작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백남준의 집터가 있던 창신동에 단층 한옥을 매입했다. 기념관은 작가의 작품 소개뿐 아니라 그의 삶의 궤적을 되짚어 볼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서울 패션산업의 중심인 동대문시장의 배후 생산지인 창신동에는 봉제박물관과 봉제거리가 조성된다.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에서 낙산성곽까지 이어지는 봉제거리에는 봉제용어를 설명하고 봉제공장의 24시간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설치했다.서울시는 또 조선총독부 등 일제강점기 석조 건물에 쓰인 돌을 캐던 채석장 지역 3만㎡ 일대를 명소화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문화공원과 전망대, 자원재생센터 등을 만들고 이후 야외음악당을 건립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