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영국 총리 패션 봤더니, 호피무늬 힐 신고 메르켈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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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 총리는 20일 오후 같은 목회자의 딸로서 실용주의자라는 공통점을 지녔음에도 정치 이력이나 총리 연륜, 연령대로도 모두 선배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안내로 군 의장대의 환영 사열을 받았다.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 대응에서 키를 쥔 두 유럽의 중심국가 여성리더가 열정의 빨간색 카펫 연단 위에 올라 의장대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긴사진을 양국 언론은 주목했다. 독일 언론은 메이 총리가 선보인 패션에 대한 호기심을 접을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예의 바지 정장 차림이었다. 검은색 바지에 에메랄드 색조의 단색 상의를 받쳐 입고 단출한 느낌의 목걸이를 했다. 캐주얼한 검정 신발도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었다. '일 하는 메르켈'의 또 다른 상징이 그의 수수하고도 실용적 옷차림이다.
메이 영국 총리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메르켈 총리와의 첫 만남에 대한 인상을 질문받자 "매우 중요한 건 매우 건설적으로 대화한, 여기 두 여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