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직원 역량강화 힘쓰는 네오밸류…직원 한 명당 자기계발 비용 연 5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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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랜드마크 상업시설 탐방…운영 방식 등 경영 노하우 파악
매주 수요일엔 인문학 등 공부
![네오밸류 임직원들이 해외 유명 상업시설을 방문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네오밸류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607/AA.12032282.1.jpg)
손 사장은 “일본 도쿄 중심가의 대형 상업시설이 개인들이 운영하는 특색 있는 식당, 카페, 제과점, 의류점으로 가득 찬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한국에서도 젊은이들의 창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대기업 프랜차이즈 위주의 업종 구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네오밸류는 해외 개발사업 견학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직원 한 명당 책정된 연간 자기계발 지원비용이 500만원에 달한다. 도서 구입비는 무제한 지원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전 직원이 모여 외부 강사를 초빙해 수업을 듣는다. 그동안 인문학, 클래식, 세계사, 성격유형검사 등의 수업을 들었다. 인간과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을수록 좋은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네오밸류는 지난달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는 채용으로 업계의 화제가 됐다. 부동산, 금융,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한 부동산개발회사들은 여태껏 경력직 위주로 직원을 뽑았다. 그러나 네오밸류는 국내 디벨로퍼로는 최초로 수도권 대학 등 11곳에서 채용설명회를 열어 인턴을 뽑았다. 부동산개발업체의 역할이 갖는 사회적 중요성에 비해 일반인의 인지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네오밸류의 역사와 비전에 대해 임직원이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류전형은 철저히 자기소개서로만 선발하고, 이후 프레젠테이션 평가도 응시자 이름만 공개하는 블라인드 평가로 치렀다. 3명의 인턴 사원을 선발하는 데 80여명이 몰리면서 애초 계획보다 선발 인원을 늘려 6명을 뽑았다. 부동산과 도시개발 등 개발업계와 밀접한 전공자도 있지만 경영과 세무, 아동학과에 재학 중인 여학생도 포함됐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