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 공개…"실적 따라 성과급 2배 차이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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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협의가 관건은행연합회는 21일 발표한 은행 성과연봉제 도입 가이드라인을 14개 은행과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저금리 고착화로 수익성은 갈수록 떨어지는데 성과와 상관없이 급여가 계속 오르는 호봉제 체계로는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금융노조, 9월 총파업
최고 및 최저 평가등급자 간 성과급 차등폭은 최소 두 배 이상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 또 기본급의 개인별 인상률은 전년도 평가등급에 따라 산정하도록 했다. 관리자는 평균 3%포인트 이상 차등하고 일반직원도 최소 1%포인트 이상 차등을 권장키로 했다. S, A, B, C, D 등 평가 등급 수는 5개 이상으로 하고 등급별 인원 비율은 최소 5% 이상 되도록 했다.
민간 은행들은 이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각기 실정에 맞는 모델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한다. 협의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는 지난 19일 95.7%의 찬성률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막기 위해 9월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